[점포라인뉴스=Pnn뉴스/김의석 기자] 2009 게임백서에 의하면 전국에는 약 23,000여개의 PC방이 존재한다. 일부 지역은 한 구역 안에 10곳 이상의 PC방이 위치하는 등 심한 경쟁을 이루기도 한다.
모든 자영업이 그렇듯 일부는 많은 수익을 내며 여러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는 폐업을 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운영하는 쪽박 매장을 운영한다.
PC방 운영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쪽박 매장으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장사하는거 참 쉽죠~
장사를 힘들게 할 필요가 있나? 손님이 와도 카운터에 앉아서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대충 하면 된다. 의자는 다양한 종류로 운영한다.
목이 없는 의자, 한쪽 팔걸이가 없는 의자, 등받이 없는 의자, 높낮이 조정 손잡이 고장으로 항상 낮은 곳에만 위치하는 의자 등 구성할 수 있는 종류는 많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차별성도 좋다. 바탕화면에 런처를 하나도 보유하지 않으며 그 흔한 게임 아이콘 하나 만들어 놓지 않으면 된다. 게임은 익스플로러에서 찾아 들어가야 한다.
손님 응대 그 까이꺼~
매장 홍보를 모하러 하나? 손님이 알아서 찾아오게 만들자. 5층에 위치한 A 매장. 건물 입구 어느 곳에도 PC방이 몇 층에 위치한지 안내하는 표지판이 없다. 단지 엘리베이터를 타라는 말 뿐. 괜히 걸어 올라가면 엄청 후회할 수 있다.
손님이 회원 가입을 한 후 카운터에 와도 한번에 응대할 필요가 없다. 내가 하던 게임이 다 끝나고 난 뒤에 천천히 가면 된다.
손님이 회원가입이 안된다고 하면 이름과 비밀번호를 누르라고 한다. 손님이 해봐도 안된다는 불만을 해도 계속 똑같은 대답만 반복한다. 속 터지는건 업주가 아니라 매장을 찾는 손님일 뿐.
매장 관리가 뭐예요?
흔히 여성 손님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청결에 힘쓰라고 한다. 굳이 그럴 필요 있나? PC방이란 적당히 어둡고 적당히 더러워야 맛.
손님이 나간 뒤에도 바로 청소할 필요가 없다. 손님이 오면 알아서 깨끗한 자리에 앉을 것이다. 인기 게임을 깔아 놓을 필요가 있을까? 필요하면 손님이 알아서 깔겠지.
기자 역시 특정 게임을 좋아해 PC방에 갔지만 해당 매장에는 깔려 있지 않아 몇 번 직접 설치 후 플레이 했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되었을까?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끝까지 그 매장을 가다가 결국 패배를 인정, 다른 PC방으로 단골 매장을 바꿨다...[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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