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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5-04 조회수 : 917
서울 상가, 권리금은 오르고 보증금은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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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5-04 조회수 : 917
서울 상가, 권리금은 오르고 보증금은 내리고

오직 우리 나라에만 존재하는 상가의 점포 권리금이 최근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점포 보증금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과 점포라인이 최근 15개월 간 거래가 이뤄진 서울 소재 702개 점포(평균 152㎡)를 분석한 결과, 권리금은 평균 9300만원으로 지난해 1월 5025만원보다 85% 정도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1억1090만원)에 근접한 수치다.

권리금은 지난해 1월 최저점을 찍은 후 같은 해 4월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는 1월 1억273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분기 들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임대 보증금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보증금은 같은 기간 평균 3625만원에서 2897만원으로 728만원(20%) 하락했다. 점포 권리금과 임대 보증금 등락이 둘다 경기와 맞물리는 데도 권리금은 회복세를 보이는 데 반해 보증금은 하락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왜일까.

[[권리금,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

권리금이 경기 동행지표인 반면 보증금은 후행지표 성격을 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리금은 신규 임차인이 이전 임차인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자릿세로, 해당 점포가 얼마나 매출을 많이 올리느냐가 산정 기준이다.

따라서 장사가 잘되는 점포는 권리금이 높은 반면 장사가 되지 않는 곳은 권리금이 낮거나 아예 없다. 경기가 회복 단계를 밟을 때는 소비 증가에 따라 점포 매출이 살아나고 이는 권리금 인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반면 보증금은 경기 변화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늦은 경기 후행지표다. 보증금은 임차인이 건물주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보증금이 오르려면 점포를 구하는 자영업자가 많아야 하는데 통상 창업 열기는 경기가 상당 부분 되살아난 후에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창업 대기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하반기에는 보증금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보증금 동향은 결국 창업시장 활성화에 달렸다”며 “실물 경기 회복으로 창업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보증금이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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