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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5-14 조회수 : 981
서울 변두리 상권 점포 월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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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5-14 조회수 : 981
서울 변두리 상권 점포 월세 오른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 들어 도심 주변 중소형 상권 지역의 점포 월세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창업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에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 매물 7666개를 조사한 결과 5월 월세 수준은 1월에 비해 21.9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현재 서울 시내 1㎡ 당 평균 월세는 1만8520원으로 1월(1만5187원)과 비교하면 평균 3333원 오른 수치다.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5월 등록 매물의 1㎡당 시세는 3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1월에 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올랐다.

가장 싼 곳은 금천구로 올해초보다 떨어졌다. 5월 현재 1㎡ 기준으로 올해 초의 1만원보다 2000원(18.53%)내린 8000원대의 월세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월세가 오른 지역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5개 구 중 평균 월세가 오른 곳은 중구, 용산구 등 18개 구에 달했다. 반면 월세가 내린 곳은 종로구 등 7개 지역에 그쳤다.

월세 변동 추이를 보면 월세가 내린 지역의 경우 하락폭이 크지 않았고 월세가 오른 지역은 큰 상승폭을 보였다.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은평구의 경우 1㎡당 평균 점포 월세는 1월 1만1000원 선에서 5월에는 2만2000원 선으로 올라 증가율이 100%를 상회했다. 그러나 월세가 가장 많이 하락한 서대문구는 18.9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종로나 홍대 등 서울 내 핵심 상권이 위치한 구에서 월세 하락세가 관찰된 것에 비해 중소형 및 중견 규모의 상권을 거느린 지역에서는 월세 상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상권에 대한 창업자들의 선호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대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가 수익성을 높이려는 창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핵심상권을 고집하는 경우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대홍 점포라인 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서울 시내 상권 간에 존재하는 위상 격차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핵심 상권보다 임대조건이 유리한 지역으로 점포 수요가 빠져나가면서 결과적으로 월세가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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