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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5-31 조회수 : 1309
오락·스포츠 업종 점포 매물 ‘중구’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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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5-31 조회수 : 1309
오락·스포츠 업종 점포 매물 ‘중구’ 가장 비싸

[비즈플레이스]PC방, 스크린골프방, 당구장 등 오락·스포츠 업종 점포 매물이 가장 비싼 곳은 명동 상권이 위치한 중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점포라인에 등록된 서울 소재 오락·스포츠 업종의 매물 3134개를 조사한 결과 중구 소재 오락·스포츠 업종 매물의 평균 매매가는 2억2127만원으로 집계돼 서울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보증금은 5,729만원, 권리금은 1억6397만원으로 시세 중 권리금 비중이 76.54%에 달했다.

매물의 평균 매매가를 1㎡당 금액으로 환산해도 중구는 가장 비싼 곳이었다. 1㎡당 매매가는 98만4,341원으로 오락·스포츠 업종의 특성 상 평균 매장 면적이 200㎡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액수다. 1㎡당 매매가가 90만원을 넘는 곳은 서울 25개 구 중에서도 중구와 종로구가 유일했다.

중구에 이어 차석을 차지한 종로구의 평균 매매가는 2억1360만원으로 조사됐다. 보증금이 5,816만원, 권리금이 1억5,543만원으로 권리금 비중은 72.76%. 1㎡당 매매가는 95만220원으로 집계돼 중구와 함께 서울에서도 최상위권의 시세를 기록했다.

이어 구별 1㎡당 매매가를 보면 매물 시세가 가장 높은 10개 구 중 7곳이 강북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지역에서는 강남구와 서초구, 관악구 등 3개 구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용산구가 81만2889원, 서대문구가 81만937원을 기록했고 강남구가 80만3454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관악구 75만9,977원, 마포구 74만9,590원 등의 1㎡당 매매가를 기록했고 서초구는 74만4,935만원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

중구와 종로구 소재 오락·스포츠 업종 점포시세가 높은 것에 대해 업계는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이다. 해당 지역으로 이들 업종을 찾는 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중구의 경우 오피스가 밀집된 국내 최고의 업무지구 중 하나로 당구와 스크린골프의 인기가 매우 높다. 점심시간이면 당구장을 찾아 게임과 식사를 동시에 해결하는 직장인이 많고 운동이나 접대를 위해 사무실 근처 스크린 골프장을 찾는 임원이나 간부들이 증가하고 있다.

종로구의 경우에는 인사동 상권을 찾는 5~60대 연령층도 있지만 그보다는 어학원을 찾는 학생층 고객을 포함한 2~30대 연령층의 고객이 더 많다. 자연히 이들이 저렴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당구장, PC방, 노래방 등 업종의 인기가 높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일반적으로 강남 소재 점포들이 더 비쌀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강남 지역 점포가 더 저렴한 경우도 상당하다'며 '지역별 선입견에 의한 접근보다는 실제 매물의 가치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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