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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8-25 조회수 : 1076
점포시세 지난 3년 간 1300만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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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8-25 조회수 : 1076
점포시세 지난 3년 간 1300만원 하락

점포라인이 지난 2007년 1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자사 DB에 등록된 점포매물 8만7260개를 함께 조사한 결과 점포시세는 2007년 1억6000만원 선에서 2010년 8월 초 현재 1억4700만원 선까지 1300만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2007년 매물(1만8860개)의 면적 1㎡당 평균 매매가는 113만8736원. 그러나 3년 반이 지난 8월 초 현재, 매물(1만5625개)의 1㎡당 평균 매매가는 96만9880원으로 14.83%(16만8856원) 감소했다.

분야별로 보면 권리금보다는 보증금 하락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2007년 평균 보증금은 36만9705원(1㎡ 기준)에 달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28만3112원으로 23.42%(8만6594원)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권리금은 76만9101원에서 68만6703원(1㎡ 기준) 내려 10.71%(8만2398원) 내리는 데 그쳤다. 보증금과 권리금의 하락금액이 비슷함에도 보증금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는 이유는 자영업자 간 점포거래 시 보증금보다 권리금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다.

시세하락 추세는 자영업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서울지역 점포의 평균 매매가는 2007년 1억6447만원. 그러나 2010년에는 1억5024만원으로 1423만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 기준 금액별 변동 추이를 보면 평균 보증금은 38만9213원에서 30만2647원으로 8만6566원(-22.24%) 내렸고 권리금도 82만4246원에서 73만148원으로 9만4098원(-11.42%) 떨어졌다.

이처럼 자영업자 간 거래되는 점포거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아질 줄 모르는 서민경기 상황과 권리금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관점이 변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간 점포 거래 시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은 바로 해당 점포의 수익성. 이들 점포 대부분은 음식점 및 PC방, 소매점 등 서민경기와 밀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데 서민들의 지출이 계속 줄고 있어 매출과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거래가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신촌은 연세대 등 인접한 대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기능뿐만 아니라 당시 대학문화를 대변하는 지역으로까지 부상했지만 이후 10년 간 문화와 소비패턴이 변하면서 조락을 피하지 못했다”며 “신촌에 이어 홍대상권이 최고 상권의 바통을 이은 것은 이 지역이 예전의 신촌처럼 최신 문화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바닥 권리금을 지불하려는 자영업자들은 좀체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사업하는 동안 상권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모험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설 및 영업 권리에 대해서는 쉽게 긍정하지만 바닥 권리까지 인정하는 사례는 줄고 있다.

정 팀장은 “바닥 권리금이 빠지는 만큼 평균 권리금도 내려갈 수밖에 없고 이 같은 기조는 강남역, 대학로, 명동 등 서울 핵심 상권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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