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서울 지역 시세가 9월 대비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 DB에 올 9월과 10월 두달 간 등록된 점포매물 2608개를 조사한 결과 10월 평균 매매가는 9월 대비 3.67%(573만원) 오른 1억6190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보증금은 6.14%(271만원) 오른 4688만원, 권리금은 2.7%(302만원) 오른 1억1501만원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시세 증가세는 움츠리고 있던 창업대기 수요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함에 따라 이를 감지한 매물주들이 권리금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성동구가 1억927만원에서 1억9000만원으로 8073만원(73.88%) 올라 최고 증가율을 보였고 영등포구는 1억536만원에서 1억7976만원으로 7440만원(70.62%) 올라 최다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어 양천구는 7404만원 오른 1억8165만원, 서대문구는 5225만원 오른 1억4850만원, 종로구는 6510만원 오른 2억2465만원을 각각 기록하는 25개 구 중 16개 구에서 권리금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권리금이 하락한 9개 지역에서도 심각한 수준의 시세 하락은 발견되지 않았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동대문구였지만 하락율이 15.01%(2058만원)에 그치는 등 상승폭 대비 하락폭이 좁았다.
이어 동작구가 8.46%(1631만원), 강남구가 6.75%(1412만원), 금천구가 6.18%(821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10월 들어 창업문의가 늘고 있고 이에 따라 매물주들도 권리금을 조금씩이나마 올리고 있다"며 "이번 상승기류는 11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