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구 중 권리매매 시세가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진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서울 25개구의 권리매매 시세를 연초(1~2월)와 연말(11~12월)로 나눠 각각 조사한 결과 광진구의 권리매매가(이하 매매가)는 연초 1억1723만원에서 1억7854만원으로 6131만원(52.3%) 올라 수위를 차지했다.
광진구 소재 점포들의 매매가 상승은 연초에 비해 최근 나온 매물들의 면적이 크고 매출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진구 다음으로는 강동구 소재의 점포 매매가가 많이 올랐다. 강동구 매매가는 1억2469만원에서 1억6640만원으로 4171만원(3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천구 소재 점포의 매매가가 1억785만원에서 1억4730만원으로 3945만원(36.58%) 올랐다. 평균 보증금과 권리금이 각각 20%, 44% 올랐다. 금천구 점포들은 저렴한 월세와 유지비에도 연초 대비 매출액이 66% 증가하며 점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동작구 매물의 매매가도 1억1269만원에서 1억4778만원으로 3509만원(31.14%) 올랐고 송파구와 은평구도 각각 연초 대비 2900만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매가 시세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중구였다. 연초 매매가는 2억2694만원으로 전국에서도 최상위 수준이었으나 연말 들어 1억5466만원으로 7228만원(31.85%) 떨어졌다.
이는 매물 소재지 차이에 따른 것. 연초만 해도 불황의 그림자가 여전해 명동 등 중구 핵심 상권의 매물 비중이 높았지만 점차 매출이 나아지면서 현재는 명동 등 핵심상권 내 매물보다는 중구 내 다른 지역 매물 비중이 높아졌고 이것이 매매가 격차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번째로 매매가가 많이 떨어진 종로구 역시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초 2억4623만원의 매매가로 수위를 차지했던 종로구 매매가는 연말 들어 1억8082만원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 그러나 인사동길 등 핵심상권 매물은 거의 없고 인근의 중소형 점포들이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평균 권리금이 1억원을 넘는 구는 연초 12곳에 불과했으나 연말로 들어선 요즘 18개구로 증가한 상태"라며 "연초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시세까지 함께 고려했을 때 권리매매 시세가 오르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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