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라인뉴스 = Pnn뉴스/이정규 기자]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PC방 전원 차단’ 실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해당 PC방 업주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도 후 대다수 업주들은 실험이 과연 업주 동의 하에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온 바 있다.
이에 해당 업주는 자신의 매장에서 진행된 'PC방 전원 차단' 실험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P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PC방 업주는 “PC방 정전 실험은 지인을 통해 부탁을 받고 실시했다. 사전에 실험 내용에 대한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다”며, “실험 당일 매장에는 없었지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크게 개의치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실험이 업계 이미지에 다소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란 질문에는 “실험을 통해 이미지가 나빠질 일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손님들의 항의가 예상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손님들이 항의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별 문제 없이 잘 진행된 것 같다”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해당 시간에 근무 중이던 아르바이트생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본 결과 금연석을 대상으로 실험이 진행, 취재한 기자가 대상 좌석에 있던 사람들의 PC방 이용 요금을 계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흡연석에 가 있어 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 실험은 금연석을 대상으로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며, “카메라를 설치한 다음 손님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실험이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실험을 하니까 매장에 있던 학생들에게 상당히 거친 반응이 나왔다”며, “끝나고 난 뒤 금연석에 있던 학생들에게 PC방 이용 요금을 기자가 직접 보상해줬다. 알바하면서 이런 실험은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