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라인뉴스 = Pnn뉴스/김의석 기자] 노숙자가 한 달간 생활할 수 있는 PC방이 있다!?
서울역, 영등포역 등 주요 역 근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노숙자다. 정부와 민간단체에서는 노숙자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현실.
노숙자들 중 일부는 공사장 등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한다. 이들 중 일부가 PC방을 거처로 삼고 있음이 밝혀졌다. 실제 한 PC방은 노숙자들에게 한 달을 기준으로 30만원을 받고 좌석을 임대하고 있다.
해당 PC방은 PC방 중 한쪽 공간을 노숙자 전용으로 만들었다.
평상시에는 일반 손님이 앉지 못하도록 하고 노숙자들에게 개방하는 것. 이를 통해 노숙자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업주와 PC방 유저들은 다양한 의견을 펼치고 있다.
한 PC방 관계자는 “갈 곳 없는 노숙자들을 PC방에서 받아주는 것은 사회적으로 봤을 때 많은 도움이 되는 일이다. 이를 통해 범죄를 예방할 수 있고 지금과 같은 겨울에 혹시나 있을 동사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PC방은 모름지기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공간이다. 학생들도 많이 오는 공간인데 자칫 노숙자들로 인해 PC방에 대한 인지도가 나빠질 수 있다. 다중이용업소인만큼 청결 등에 대해서도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