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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7-01 조회수 : 2885
파리바게뜨·뚜레주르, 빵값 인상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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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7-01 조회수 : 2885
파리바게뜨·뚜레주르, 빵값 인상도 경쟁?

파리바게뜨와 뚜레주르가 제품 가격을 비슷한 시기에 인상해 주목받고 있다. 두 브랜드는 얼마전까지 경쟁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리오픈하거나 신규 개설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가격을 먼저 올린 것은 뚜레주르. 뚜레주르는 지난달 15일 빵류 28종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당시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 블로그에는 뚜레주르 빵값이 갑자기 올라 놀랐다는 블로거들의 글이 관찰됐다.

9일 후인 24일에는 파리바게뜨가 6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9.2% 올렸다. 가격 인상시기가 비슷해 이 분야에서도 경쟁(?)을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도 나올법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어 1일 뚜레주르는 케이크 26개 제품과 과자·쿠키 등 23개 품목 등 총 49개 품목의 공급가를 평균 9%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보름만에 값을 또 올린 셈이다.

가격이 오른 주요 품목을 보면 까망베르치즈 조각케익이 1만35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30% 가까이 올랐고 티라미슈 조각케익은 1만3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19% 가까이 오르는 등 케익류의 인상폭이 컸다. 이 밖에 양과자와 쿠키세트 등 품목들도 10% 이상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가격인상 이슈에서는 뚜레주르가 손해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뚜레주르의 가격인상 절차가 변칙적이었기 때문.

뚜레주르는 가맹점의 마진률을 확보해주기 위해 소비자 판매가를 지난 29일에 먼저 올렸고 이틀 뒤인 이달 1일부터 매장공급가를 올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틀간 매장의 순수익을 더 늘려준 셈이다.

이 때문에 뚜레주르는 고객과 업계로부터 '얌체 인상'을 한 것 아니냐며 빈축을 사고 있다. 뚜레주르가 고객들에게 제대로 가격인상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슬그머니 올렸다는 것이다.

덕분에 파리바게뜨는 손 안대고 코푼 셈이 됐다. 이렇다할 말은 없어도 경쟁브랜드가 빈축을 사고 있는 상황이 파리바게뜨에 나쁘지 않은 것은 분명하기 때문.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업종을 불문하고 라이벌이 있는 구도는 발전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제과점 창업을 고려 중인 예비창업자들은 두 브랜드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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