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객 중 절반이 8월 첫째 주에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교통연구원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 여름휴가 출발예정일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 사이로 잡은 휴가객이 전체의 47.4%로 집계됐다. 이달 23일부터 29일 사이에 출발하겠다는 휴가객이 17.8%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 역시 휴가 계획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소비층들이 휴가를 떠난 시기에 맞춰 쉬는 것이 매출이나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은 당연지사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여름휴가 피크시기를 피하려는 성향은 20대, 경영·관리직, 자유·전문직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30대 이상 계층과 자영업 및 사무기술직종에서는 7월 말, 8월 초에 휴가를 가겠다는 응답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희망 여행지역은 동해안이 22.3%로 가장 많았고 남해안 13%, 강원내륙 12.4%, 서해안 9.4%, 호남 9.3%, 영남 7.6% 순으로 나타났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76.2%로 가장 많았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재충전을 위한 휴가시즌이 자칫하면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기간으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자영업자들의 지혜로운 휴가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비교적 한적한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는 방안도 권장할만 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일 평균 철도 102량, 고속버스 154회, 항공기 22편, 선박 269회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