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을 찾을 때 남자는 위치, 여자는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남자들은 위치를, 여자들은 맛과 품질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들이 우선 고려하는 요소는 위치(34%), 품질(21.1%), 브랜드(13.9%), 가격(13.5%) 순이었다. 이에 비해 여자들은 가격(23.0%), 위치(21.1%), 브랜드(16.8%) 순으로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남자와 여자를 모두 합쳐놓은 결과로는 위치(27.4%), 품질(22.8%), 가격(18.4%), 브랜드(15.4%), 상품종류(6.8%), 교통 편리성(6.2%), 위생(2.2%)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프랜차이즈 점포는 편의점(69.4%)이었다. 미용실(65%), 제과점(61.6%)도 응답비율이 60%를 넘어 이용자들이 많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방문빈도가 높은 곳은 편의점(월 평균 6.4회), 학원(4.4회), 커피전문점(4.3회) 등이었다.
아울러 동일한 브랜드라도 매장에 따라 맛이나 품질, 서비스 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4.6%가 이 부분에 대해 '차이가 있다'고 응답한 것. 프랜차이즈 본사가 매장수 확대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서비스 품질 유지에도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또 프랜차이즈 매장이 너무 많다는 응답자도 43.8%에 달해 포화 상태에 이른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현실을 짐작케 한다. 응답자들은 외식업(50.6%), 서비스업(41.4), 도·소매업(39.4%) 순으로 매장 수가 많다고 답했다.
이 밖에 업종별 점포에 바라는 점으로 외식업은 '전문적인 맛'(63.5%), 서비스업은 '직원의 친절'(42.5%), 도소매업은 '다양한 제품 공급'(80.6%)이 각각 지적됐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프랜차이즈 점포에 대한 조사라고 하나 개인 영업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참고해야 할 데이터'라며 '품질과 친절, 선택의 폭 다변화 등 3가지 키워드는 모든 자영업자들의 금과옥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