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의 권리금과 매매가가 지난 2년 동안의 하락세와 다르게 올해 들어 반등했다.
커피업계의 권위있는 전문잡지 '월간커피' 9월호는 2011년 상반기 커피전문점 권리금은 약 1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1억2천만원 대비 21%가 올랐다고 31일 보도했다.
시세 자료는 점포거래 전문업체 점포라인의 DB를 활용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매매가 역시 상승해 2010년 약 1억6000만원에서 올 상반기는 2억원으로 집계돼 약 19% 증가하는 등 권리금과 매매가 모두 반등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비교해보면 1분기 매매가는 평균 1억7000만원이었고, 권리금은 약 1억2000만원이었다. 2분기 평균매매가는 약2억1천만원으로 1분기 대비 23% 오른 금액이고, 권리금 역시 약 1억5천만원으로 1분기 대비 24% 급등한 수치다.
2008년부터의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 매매가는 평균 약 2억원으로 권리금 1억3천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2009년 평균 매매가는 1억8천만원, 권리금은 약 1억2천만원 수준으로 형성됐으며 2010년 평균 매매가는 1억7천만원, 권리금은 1억2천만원 정도였다.
즉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해마다 매매가와 권리금이 하락한 것이다. 변동폭을 보면 08년 대비 09년에는 매매가 -12%, 권리금 -8%로 하락했고, 09년 대비 2010년에는 매매가 -5%, 권리금 -3%로 다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2010년 들어 점점 오르기 시작해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매가 19%, 권리금 21%가 올랐다.
이에 대해 업계는 커피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커피전문점 창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창업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권리금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매장들이 대형화 추세로 가고 있다는 점도 권리금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커피전문점 평균 면적이 33㎡ 수준에서 2~ 99㎡ 수준으로 커졌고, 건물 1,2층을 빌리거나 아예 통으로 임대해 사업하는 매장도 늘어나고 있어서 권리금 역시 높아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글 창업컨설팅, 중기청도 나선다 |
|||
다음글 영세 자영업자 상담분야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