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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9-02 조회수 : 1899
"카드수수료·SSM때문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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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9-02 조회수 : 1899
"카드수수료·SSM때문에 힘들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대기업의 SSM, 카드수수료 때문에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위기의 골목상권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해법’이란 주제의 국민 대토론회는 이같은 현실이 낱낱이 드러난 성토의 장이 됐다.

서초구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최 모씨는 "대기업들이 SSM 사업조정을 피해가기 위해 교묘하게 위탁 가맹점 형태로 골목상권에 진입하고 있다"며 "자정 넘어서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소형 슈퍼들도 새벽 1~2시에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영업시간을 늘리는 것은 그만큼의 매출이 늘어나서 수익을 올릴 수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만 현재의 모습은 울며 겨자먹기로 영업시간을 늘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일 뿐,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또 신용카드 수수료율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현재 음식점을 운영 중이라는 신 모씨는 "최대 3.7%에 달하는 수수료를 부담하다보면 실제 수익의 30%를 수수료로 내는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씨는 "그러나 백화점은 최저 2.05%, 대형마트는 1.7%인 점을 감안하면 소규모 점포는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소 간 신용도 차이로 인해 수수료가 다르다는 카드사 설명에 대해서는 "실제 대금을 내는 것은 구매자"라며 일축했다.

카드수수료는 자영업자는 물론 대금을 지불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의 대상이다. 피치못하게 혼자 식사하는 경우 카드를 내밀었을 때 반가워하는 점주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기 때문이다. 주인의 잔소리를 한 마디씩 들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현금없이 혼자 밥먹기가 무섭다는 직장인들의 웃지 못할 경험담도 떠돈다.

이와 같은 자영업자들의 고충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너나할 것 없이 개선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이 날 토론에 참석한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지분을 낮춰 기형적으로 골목상권에 진출하는 프랜차이즈 규제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고 지경부 김영환 위원장은 "소상공인 업체 카드수수료율을 1.5%대로 낮추는 방안을 놓고 공청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한철수 사무처장은 "카드사간 경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해 조만간 공정위 차원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이 날 토론회는 자영업을 둘러싼 문제점과 의식들이 구체적으로 전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청회와 논의들이 구체적인 대안의 모습을 갖춰 도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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