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은 꾸준한 고객 수요와 까페형 PC방 등 시장영역 확대에 대한 기대가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00여 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상반기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전망 조사’에서 PC방 업종 전망을 이 같이 발표했다.
PC방은 커피, 화장품, 교육, 이미용, 자동차 서비스에 이어 6위를 기록해 상위권에 랭크되며 희망적인 업종으로 분류됐다.
2012년 평균 경기전망 지수 103보다 높은 7개 업종 중 하나(PC방은 110)로 드러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냈다.
경기전망 지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해 0~200 사이로 표시, 100을 넘으면 이번 반기 경기가 전반기에 비해 호전될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에 대한상공회의소는 PC방 업종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결과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A프랜차이즈 업체의 한 관계자는 “2011년은 어떻게 견뎌냈는지 싶을 정도로 힘든 한 해였다. 올해 여름 방학 이후 창업 문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업계 자체적으로 희망적인 소식이 없는데 2012년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PNN은 지난 5월 게임업체 PC방 관계자들이 시장의 규모를 약 16,000개로 보고 있음을 전한 바 있다.
이는 2010년 게임백서에서 언급한 21,547개에서 약 5,000개 정도 줄어든 수치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기에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지속적인 하락 현상을 예고했다.
창업 문의 감소, 경영 악화에 따른 폐업 속출 등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말한 시장영역 확대 전망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까페형 PC방’이란 부분도 문제다. ‘까페형 PC방’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2~3년 전 PC방의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고안한 컨셉이다.
현재 대다수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정착화된 ‘까페형 PC방’ 이미지를 버리고 각기 다른 매력을 어필하고자 나름대로의 차별화 전략을 짜내고 있다. ‘돈까스 PC방’, FPS게임 전용 PC방, 3D 모니터 PC방 등이 좋은 사례다.
인천 부평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이하민(34, 가명) 업주는...[기사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