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영세 자영업자에게 담보 없이도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자금난을 겪는 구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육성기금 40억원, 시중은행협력자금 25억원, 특별신용보증기금 26억원 등 총 91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동대문구 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라면 모두 신청 가능하며 제조/수출/장애인기업/여성기업/벤처기업 등은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다만 금융ㆍ보험업, 부동산업, 대형음식점, 주점, 숙박업, 기타 사치향락업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중 자영업자들이 눈여겨벼 봐야 할 것은 특별신용보증기금이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특별신용보증의 경우 매출액과 무관하게 무담보로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그간 매출액이 적었거나, 담보가 없어 대출이 어려웠던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자금 지원은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접수가 진행되며 신청을 희망하는 업체나 자영업자는 신청서와 최근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 또는 재무제표(세무서장 발행), 임대차계약서 사본 등 증빙서류를 구비해 동대문구청 경제진흥과에 내면 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담보 부담과 높은 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와 자영업자들에게 이번 지원이 단비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행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