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라인뉴스 = Pnn뉴스/민승기 기자] 불과 며칠 사이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다. 특히 서울 지역은 연휴 둘째 날부터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특보도 내려졌다.
두터운 외투를 입고도 버티기 힘든 날씨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선호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중 PC방의 경우 집 근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시간당 1,000원이 되지 않는 이용요금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업주들은 추위로 인한 매출 효과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유는 업계의 불황이 짙어지면서 PC방이 받는 날씨의 영향도 그만큼 적어졌다는 것.
인천 A업주는 "날씨가 갑자기 추어지면서 잠시 쉬었다 가는 정도의 손님이 늘긴 늘었다. 다만 매출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오히려 날씨 탓에 단골들이 띄엄띄엄 오는 경우도 있어 전혀 좋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B 업주도 날씨와 손님 수에 대해 "요새는 날씨와 상관없이 손님 자체가 줄었다"라고 말해 큰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
광주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C업주도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C업주는 "예전에는 추위를 피하려는 사람도 있었는데 요새는 추워서 아예 안 나오는 게 아니냐"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PC방은 노래방이나 당구 등 추운 날씨에도 직접 방문해 즐겨야 하는 놀이와는 다르게 집 안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번화가에 위치한 매장에는 그나마 긍정적이었다. 서울 홍대에 근처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D업주는 "평소에도 뜨내기손님이 많았지만 급격한 추위에 더 늘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어차피 단타 손님들 위주로 장사가 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추위에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PC방 상권에 따라 조금 다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손님이 줄어들고 있어 한숨만 더해지고 있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6일과 27일에는... [기사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