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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2-09 조회수 : 2669
"생계형 자영업자, 과포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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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2-09 조회수 : 2669
"생계형 자영업자, 과포화 상태"

자영업 여러 업종 중에서도 사양산업이나 경쟁이 심한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가 170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생계형 자영업의 실태와 활로' 제하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부문 종사자가 662만9000명에 이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자영업자가 가장 피해야 할 업종은 난방용품점, 과일가게, 문구용품점, 김밥집, 의류수리점, 이·미용점, 세탁소 순으로 파악됐다. 사양 산업이고 생존이 쉽지 않기 때문에 창업을 자제하거나 하더라도 신흥발전 지역에 입점하는 것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것.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비슷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자영업 부문에서 229만명이 과잉 취업한 상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서도 난방용품점 등 사양길에 접어들었거나 경쟁이 과열된 산업 분야에서 영세한 규모로 영업 중인 생계형 자영업자는 2010년 기준 169만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의 소득은 국민소득 기준 하위 20%에 그쳤다.

이 관계자는 "생계형 자영업 부문에 과다한 노동력이 투입, 경쟁이 격화돼 종사자들은 사업부진과 소득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부채증가, 생활불안으로 이어져 다시 신규 자영업자를 늘리는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직장을 나온 후 창업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50대 이상 연령층의 사정을 감안하면 자영업자 수 과잉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결과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에서는 "생계형 자영업에 유입될 인력과 기존 업자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시해 순조로운 전직을 유도하는 것도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일자리 창출 여지가 큰 사회서비스업을 활성화하고 화훼산업 등 새로운 농업서비스를 창출해 귀농·귀촌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자영업자 과잉 현상은 특히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각한 양상"이라며 "서울 및 수도권 외 지역에서의 창업 시 정부지원 등 해소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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