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라인뉴스 = Pnn뉴스/민승기 기자] 중국 PC방도 국내 못지 않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의 보도에 따르면 2011년 PC방 이용 고객은 27.9%로 지난해보다 7.8%나 감소했다.
특히 중국 안휘성에서 가장 큰 도시인 합비시에서는 1000개 PC방 중 겨우 20%만이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합비시에서는 폐업을 고민하는 업주들이 늘고 있다.
이미 6년의 운영 경력에도 불구하고 폐업을 고민 중인 A업주에 따르면 국내 상황과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PC방 시장이 생긴 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요금은 1시간에 1~2위안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물가 상승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현실과는 동떨어진 요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A업주는 "현재 PC방은 정말 난처한 상황이다. 돈도 안 되는데 계속해서 돈 들어가는 일만이 생긴다"라고 전해 국내 상황과 피차 다를 바 없음을 나타냈다.
계속해서 "과거에는 1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했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 되어 1년 운영해봐야 한 푼도 못 모은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PC방이 포화상태가 돼가는 반면 고객 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업 결정도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같은 지역의 또 다른 B업주의 말에 따르면 현재 합비시 소재 PC방의 평균 가동률은 높아야 30%정도.
때문에 손 털고 나오려 해도 이미 PC방의 한계가 드러난 상태라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어 매매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2009년 70만 위안(한화 약 1억 2천만 원)까지 했던 합비시 PC방 등록증은 현재 5만 위안(한화 8백 8십만 원)에 내놔도 안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 PC방은 작년 5월에 전면금연이 시행돼 이 같은 하락세를...[기사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