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라인뉴스 = Pnn뉴스/민승기 기자] 얼마 전 PN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PC방 방문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PC방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줄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1 게임백서'에 따르면 PC방 손님 감소의 원인은 게임의 부재로 드러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11년 2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 대전 등 전국 5대 도시에서 만9세부터 만 49까지의 일반인 1,7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더 이상 게임을 하지 않게 돼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2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즐길 만할 게임이 없어 플레이 자체를 시도하지 않게 만드는 게임의 부재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다음으로 '게임이용으로 얻는 특혜가 없어서(16.8%)'라는 응답이 2위를 차지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 역시 PC방 이용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PC방 혜택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계속해서 '보안이 허술해서'가 14.8%, '소득이 줄어서'가 13.8%로 뒤를 이었다.
반면 'PC방 이용료가 올라서'와 'PC사양이 낮아서'는 각각 7.4%와 6.9%로 집계됐다. 이는 가장 낮은 비율로써 가격과 사양에 대한 불만이 적다는 것을 암시한다.
동시에 PC방 고객수가 감소하고 있는 중에도 계속되는 과열 경쟁을 보여주는 양상이기도 하다. 성별로 비교해 봤을 때 남성은 '더 이상 게임을 이용하지 않게 돼서'와 '게임이용으로 얻는 특혜가 없어서'가 24.8%, 18.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여성의 경우에도 '더 이상 게임을 이용하지 않게 돼서'가 3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소득이 줄어서(22.2%)'가 뒤따랐다.
연령별 비교의 경우 특이한 점은 만30~34세에서 '보안이 허술해서'라는 응답이 37.5%를 기록했다. 해당 연령의 경우 보드 게임류나 RPG 장르를 이용하는 유저가 많아 현금으로서 가치가 있는 아이템 및 게임 머니의 해킹 문제를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만 35세 이상부터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워서'라는 응답률이 다른 세대에 비해 상당히 높았으며 만 45~49세의 경우 무려 40%로 집계됐다.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었던 이른바 '과거 PC방'이 사라지고 쾌적한 환경을...[기사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