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현직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 6만5000명에게 창업 교육을 실시하고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은 전국 216개 민간교육기관과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총 6만5000명에게 실전창업 및 경영개선 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영업자들이 불경기로 때문에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악순환을 최소화하고 철저히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겠다는 목적이다.
중기청에서 진행하는 창업교육은 부가가치가 높은 유망 신업종 창업을 유도하는 한편, 폐업 후 재창업이 힘든 소상공인에게 기능습득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직업 전환의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준비부터 이론 및 실습, 현장인턴 등 패키지형태의 현장 중심으로 진행되며 총 1만5000명의 창업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함께 진행되는 경영개선교육은 이미 창업한 자영업자들의 경영 능력을 높이기 위한 과정. 세법, 경영마인드, 홍보 및 마케팅, 성공노하우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5만 명 이상의 소상공인에게 교육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의 이번 교육방침은 최근 자영업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자영업자 수는 올 상반기 600만명 선을 다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같은 급증세의 중심에 50대 이상 은퇴 후 창업자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 역시 고려한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번 교육은 지방 중소기업청 및 58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매월 첫째주 금요일은 소상공인 경영개선교육을 받는 날로 상설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창업 및 경영개선교육을 받은 소상공인들은 총액 425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아울러 자영업 건강진단 컨설팅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신청은 소상공인진흥원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창업에 대한 교육이 바로 현장에서 통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앞으로 어떻게 꾸려나가야겠다는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며 "특히 자금지원을 받을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