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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3-22 조회수 : 2341
[사설] "권리금 장사? 언제적 이야기를..."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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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3-22 조회수 : 2341
[사설] "권리금 장사? 언제적 이야기를..." 업계

최근 '권리금 장사'가 횡행하고 있다는 뉴스가 등장했다.


내용을 정리하면 부동산중개(컨설팅)업체들이 주요 상권 내 상가거래를 중개하면서 권리금이나 임대료를 시세보다 높게 만들어 개인 창업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


기사를 찬찬히 읽어보면 수익형부동산 정보업체라는 모 회사에서 내놓은 보도자료가 논란의 근원지임을 알 수 있다. 작성된 뉴스에 따르면 중개(컨설팅)업체들이 권리금을 이용한 편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 회사가 밝혔다고 묘사됐다.


그러나 업계는 이 회사가 밝혔다는 내용에 대해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과 달라서가 아니라 뉴스에서 언급될 정도로 새로운 내용이 아니기 때문. 기사에서 설명된 내용은 이른바 '업브리핑'이라고 지칭되는 것으로 현재는 자영업자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파악하고 있는 옛날 수법이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서로 만나지 못하게 격리시킨 가운데 중개업자가 계약을 진행하면서 함부로 권리금을 높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수법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의도가 분명한 행위이기 때문에 점포라인 등 대형업체는 수년 전부터 이 같은 구태에서 탈피해 판매자와 구매자 간 직접 협상을 주도하며 업계 자정을 선도하는 등 깨끗한 창업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해당 내용을 언론사에 제공한 이 회사에 대해 전체 업계가 아닌 일부 소수업체에서나 자행되는 일탈적 사례를 전체 시장의 풍조인양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해당 사례가 없다고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는 업체는 전무하다. 이는 창업컨설팅 업체들의 원죄와도 같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업계 내 모든 업체가 오해받을 수 있는 내용을 홍보 목적으로 제공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또 하나 보이는 중차대한 오류는 창업자들이 창업정보에 대해서는 문외한 수준이라는 잘못된 전제를 깔고 있다는 것이다.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을 들여 시도하는 것이 창업이다. 창업자 본인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지갑에서 꺼낼 수 있는 규모의 금액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아울러 2008년 이후 점포라인이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점포 시세정보 및 업계동향 정보 역시 창업자들의 정보수집에 중요한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중개업자가 시세를 끌어올리고 업브리핑을 서슴없이 자행해도 아무것도 모른체 계약을 쓰는 어리숙한 창업자가 발생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제대로 된 창업컨설팅을 위해서는 이론 학습과 함께 실제 다년간의 현장경험을 갖춰야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이같은 업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관 자체가 없는 실정'이라며 '점포라인이 창업 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포거래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환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은 혹시나 있을 지 모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생긴지 얼마 안돼 실적을 믿을 수 없는 업체보다는 점포라인처럼 역사가 깊고 인지도 높은 대형업체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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