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가속화 되고 있다.
4일 충청북도는 골목상권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육성자금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충청북도는 7일부터 11일까지 충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신청자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내역은 업소당 최고 5000만원까지 가능하고 상환 조건은 3년 이내 일시상환. 연리 4.5∼5.0% 선에서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부산에서는 전국 최초로 영세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대학생 경영지원 봉사단'과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지원 도우미'를 운영하는 등 무료 경영 컨설팅을 실시한다.
경영 컨설팅 지원대상은 지역 영세 소상공인으로 업소마다 3회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영진단, 마케팅, 수익성 제고방안 등 경영 컨설팅과 상권 입지분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컨설팅 결과 자금이 필요한 업체는 부산시 소상공인 자금과 정부 소상공인 자금을 우선 지원해 준다.
이밖에도 대구에서는 중소기업청이 나서 나들가게 육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나들가게 육성사업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가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0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나들가게로 선정되면 매장 면적 165㎡ 미만의 소매점을 대상으로 POS설치, 간판 교체, 점포 경영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점포당 660만원이 직접 지원되며 업체당 1억원 미만의 정책자금 저리융자도 받을 수 있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현재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보면 경영컨설팅과 자금지원 등 크게 2가지 분야로 집중되는 모양새'라며 '그러나 이러한 지원은 민간분야에서도 가능한 것이며 오히려 신경써야 할 것은 자영업자들이 내는 세금이나 카드수수료'라고 말했다.
김창환 대표는 '현재 자영업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매출액이 고스란히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