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과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자금 규모를 3000억원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1일 중기청은 하반기 정책자금 운용규모를 당초 계획한 3조3330억원에서 3조6230억원으로 2천900억원 증액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증액은 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로 인한 자영업계 충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기청은 하반기 창업 초기기업이나 소상공인 등이 자금조달에서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창업기업지원자금이 1천600억원 늘었으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금 규모도 800억원 증가했다. 개발기술을 사업화하도록 돕는 정책자금도 500억원 추가했다. 변경된 사항은 2일부터 적용되며 신청 접수는 매월 1~10일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각 지역본부를 통해 받는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현재 자영업자들 중 상당수는 시중 은행을 통해 돈을 빌릴 수 없어 사채까지 손대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정부 자금지원 조건을 자세히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