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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7-17 조회수 : 2404
700만 자영업자 중 75%는 5000만원 미만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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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7-17 조회수 : 2404
700만 자영업자 중 75%는 5000만원 미만 창업

자영업자가 7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중 74.2%는 창업자금으로 5000만원 미만의 비용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자영업 종사자는 719만8000명으로 지난해 말(662만9000명)에 비해 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자금 규모별로 보면 5000만원 미만이 74.2%, 500만원 미만인 초미니 자영업자도 전체의 1/3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자영업자 수 증가는 베이비부머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영업 종사자 가운데 55세 이상 연령층의 비중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유입되면서 2009년 32%에서 올해 36%로 4%포인트 늘었다.

자영업자 수 증가에 따라 자영업자 대출액도 5월 말 기준 16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이 창업에 나서면서 대출을 사용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 같은 높은 자영업 창업 증가세를 도산 가능성이 높은 취약층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자영업자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164조 원의 가계부채를 지고 있지만 창업 대부분이 영세하고 경쟁력이 없는 업종에 집중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등 부실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영업 창업자의 특징은 종사자 1~4인, 연령은 50세 이상, 학력은 고졸 이하, 창업 대상은 음식, 도·소매, 개인서비스업 등 ‘전통자영업’”이라며 “하위 20% 저소득층 가운데 생계형 자영업 종사자가 169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자영업 창업은 노동시장의 완충지대로 일자리 확대 효과가 있지만 거꾸로 업종 내 경쟁을 격화시켜 평균소득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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