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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8-15 조회수 : 1787
2000만원 연매출도 못 올리는 점포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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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8-15 조회수 : 1787
2000만원 연매출도 못 올리는 점포 `상당수`

자영업자들 중 적잖은 수가 연간 매출액 2000만원도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발표한 '공중위생수준제고를 위한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방안연구'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10개 도시 소재 1760개의 점포를 면접조사한 결과 연 매출이 2000만원 미만인 경우는 이용업의 88.7%, 세탁업의 62.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미용업(48.4%)과 피부미용업(38.1%)도 연 매출액이 2000만원에 못 미쳤고 숙박업과 목욕업도 29.2%, 17.1%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에 따르면 연 매출 2000만원은 월 매출로 환산 시 167만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상당수 업소는 월세 내기에 급급한 실정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종업원 월급과 세금 및 공과금 지출을 감안하면 적잖은 점포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보사연 조사결과 업종별 평균 월세는 ▲세탁업 54만원 ▲이용업 37만원 ▲미용업 129만원 ▲피부미용업 129만원 ▲숙박업 603만원 ▲목욕업 814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현재 운영상태에 비해 '어렵다'와 '매우 어렵다'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목욕업 93%, 이용업 92%, 숙박업 83%, 미용업 76%, 피부미용업의 72%, 세탁업 69% 등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문제는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감소했다는 점이다. 보사연에 따르면 숙박업소 중 93.1%, 목욕업소 중 90.2%, 이용업소 중 90.6%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미용업소 중 78.3%, 세탁업소 중 77.2%, 피부미용업소 중 68.4%도 마찬가지로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매출 감소율은 피부미용업이 3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용업(25.8%), 목욕업(24.1%), 숙박업(23.5%), 세탁업(21..6%), 이용업(20.9%) 순이었다.


아울러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응답이 주를 이뤘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이 업종에 따라 57~90%에 달해 전방위적 어려움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책이 아예 없는 점포가 절반이나 됐고 폐업을 고려하는 점포도 업종에 따라 최대 20%를 넘었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자영업자 수가 급증한 사회 여건도 원인이지만 창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편한대로 업종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사전 준비기간을 거의 가지지 않거나 아예 가지지 않고 일단 창업하고 보는 일부 자영업자들의 자세도 문제되는 부분이다. 준비기간이 길어야 성공률도 높아지는 데 이 부분을 소홀히 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자영업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업계 내 경쟁도 치열하다'며 '창업을 꼭 해야 한다면 반드시 책임있는 자세로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지고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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