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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11-27 조회수 : 4199
명불허전, 서울 유명상권 `월세·권리금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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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11-27 조회수 : 4199
명불허전, 서울 유명상권 `월세·권리금 상승세’

유동산위기로 지난 해부터 생계형 창업이 늘며, 서울 시내 유명 상권소재 점포는 경기침체에도 불구 월세와 권리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명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을 찾는 대부분이 소비 목적 수요층이라 매출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불경기일수록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 유명 상권에 대한 선호도 역시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

점포라인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 올 1월~11월 말까지 매물로 등록된 서울 7대 상권 소재 점포매물 913개를 지난 해 1156개 매물과 비교 분석한 결과, 점포면적 3.3㎡당 월세는 7대 상권 전체에서, 권리금은 7대 상권 중 6곳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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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명동'으로 나타났다. 명동 소재 점포의 3.3㎡당 월세는 지난해 10만7800원에서 13만7246원으로 27.32% 올라 7대 상권 중에서도 월세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월세 상승률이 높은 곳은 대학로다. 대학로 소재 점포 월세는 지난해 7만5556원에서 올해 8만9737원으로 18.77% 올라 명동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강남역 상권 점포 월세가 지난해 8만3472원에서 9만6961원으로 16.16%, 건대입구 상권 점포 월세가 6만2311원에서 6만9691원으로 11.84% 올라 각각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촌, 이대 상권은 6만7730원에서 7만3726원으로 8.85%, 홍대 상권은 7만5408원에서 8만1354원으로 7.89%, 신림 상권은 6만4867원에서 6만7105원으로 3.45% 월세가 각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상권은 수요 대비 공급이 적다보니 월세가 올라도 입점하기 위한 대기 수요가 넘치기 때문에 월세가 상한가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불경기에도 일부상권의 임대료가 상승하는 것은 기업들의 로드샵 수요 때문”이라며 “개인 창업자들은 점포 양수 시 계약만료 이후 점포의 양도가 원만하게 이루어 질 것 까지 ‘꼭’ 염두 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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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라인에 따르면 7곳 중 권리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학로 상권으로 조사됐다. 대학로 상권 소재 점포들의 3.3㎡당 권리금은 지난해 289만908원에서 올해 379만1065원으로 31.14% 올라 상승률 수위를 차지했다. 1층에 자리한 99㎡ 점포라고 가정할 경우 권리금이 2700만원 오른 셈이다.

다음으로 권리금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명동으로 지난해 411만3200원에서 올해 515만7758원으로 25.40% 올랐다. 명동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상권으로 상승률은 2위지만 권리금 수준 자체가 월등히 높다. 이번 조사에서는 타 지역 대비 3.3㎡당 100만원이상 높은 상황으로 집계됐다.

이어 건대입구 권리금이 지난해 324만6310원에서 391만832원으로 20.47%, 홍대 상권 권리금이 334만7153원에서 378만4196원으로 13.06%, 강남역 상권 권리금이 267만9049원에서 296만1872원으로 10.56%, 신림 상권이 300만6600원에서 301만2904원으로 0.21% 각각 올랐다.

반면 신촌, 이대 상권의 경우 같은 기간 권리금이 258만9183원에서 254만9936원으로 1.52%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신촌, 이대 상권은 이웃한 홍대 상권에 밀려 조금씩 쇠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권리금도 소폭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화여대 방면이 외국인 관광지로 명성을 얻으며 장기적으로 볼 땐 긍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자영업을 준비할 때 염두에 둘 것은 창업자 본인이 동원 가능한 자금 수준을 미리 알아두고 여기에 맞춰 점포를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7대 상권이라 해서 모든 점포들이 비싼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접 발품을 팔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형편에 맞는 점포를 인수해야 차후 영업 시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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