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약 60만 명의 자영업자가 창업하지만 같은 기간 58만 명의 자영업자는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외식산업협회가 소상공인진흥원과 함께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 통계자료(2004~2011년)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59만5336개의 사업체가 신설되는 가운데 57만7501개는 휴·폐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결과를 보면 신규 사업체의 절반은 도소매업(25.2%)과 음식점 및 숙박업(20.9%)였다. 아울러 휴·폐업하는 사업체 중 절반도 도소매업(26.8%), 음식점 및 숙박업(22.1%)인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 창업하는 자영업자 중 절반 이상이 진입장벽이 낮은 레드오션 업종으로 몸을 던졌고 안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이처럼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는 시장 상황에 대해 "낮은 진입장벽과 유행에 따른 유사 업태 난립 등으로 휴·폐업과 재창업이 반복되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를 갖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구조에도 부룩하고 전체 외식산업 매출액은 2000년 35조 원에서 2010년 68조 원으로 연평균 6.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자가 많은데도 신규 창업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이유다. 업계 종사자 수 역시 2000년 143만 명에서 2010년 161만 명으로 연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식산업협회 윤홍근 회장은 “외식산업은 실업 문제도 해결하고 소자본 창업자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며 “외식산업이 가진 고부가가치에 주목하고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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