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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12-24 조회수 : 3148
2012년 수도권 점포시장, 5년 내 시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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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12-24 조회수 : 3148
2012년 수도권 점포시장, 5년 내 시세 ‘최고’

올해 서울 및 수도권(이하 수도권) 점포 권리금과 월세가 불황에도 불구하고 2008년 이후 5년 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자영업자 증가가 점포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권리금과 월세를 끌어올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자영업자 간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www.jumpoline.com)이 올들어(이달 23일 기준) 자사 DB에 매물로 등록된 수도권 소재 점포 1만2277개를 조사한 결과 단위면적(3.3㎡, 이하 동일)당 권리금은 262만원(천원 이하 버림, 이하 동일)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8년 252만원을 기록했던 수도권 점포 권리금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03만원으로 49만원(19.4%) 떨어졌지만 2010년 221만원으로 18만원(8.82%) 올랐다. 2011년 들어 243만원으로 22만원(10.09%)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9만원(7.61%) 올라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권리금 262만원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당시보다 10만원 더 높은 것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액수다. 특히 국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2009년 대비 59만원(28.93%) 올라 그간의 권리금 하락폭을 모두 메웠다.


점포 월세도 권리금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점포라인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점포 월세는 6만3000원(백원 이하 버림, 이하 동일)으로 집계됐다.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5년 내 최저점인 2009년에 비하면 1만1000원(20.62%) 오른 것이다.


특히 이 같은 경향은 경기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경기 지역 권리금은 222만원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다. 5년 내 최저점인 2008년(168만원) 대비 54만원(31.87%) 오른 것이다. 월세도 4만8000원으로 5년 내 최저점인 2009년(3만7000원) 대비 1만1000원(30.64%) 오르며 마찬가지로 최고점을 찍었다.


서울 소재 점포들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서울 소재 점포들의 권리금은 279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27만원(10.71%), 5년 내 최저점인 2009년(212만원) 대비 67만원(31.54%) 각각 오른 것이다. 월세도 5년 내 처음으로 7만원 대를 넘어서며 전년(6만원) 대비 1만원(15.79%), 최저점인 2010년(5만8000원) 대비 1만2000원(20.63%) 각각 올랐다.


인천 지역 권리금은 서울 및 경기 지역과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올해 인천 소재 점포 권리금은 257만원으로 전년 대비 2만원(0.72%) 내렸다. 그러나 월세는 전년(4만4000원) 대비 5000원(11.76%) 오른 4만9000원을 기록,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수도권 소재 점포들의 권리금과 월세가 증가한 것은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자영업자가 늘면서 자영업의 터전이 되는 점포 수요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점포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에 나오는 매물 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수료에 부담을 느낀 일부 점주들이 점포를 직거래한 것도 집계되는 매물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창환 대표는 “그러나 최근 창업 후 생존율이 역대 최저 수준이고 체감되는 내수경기도 여전히 어려운 만큼 점포를 얻으려는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안정적인지를 미리 검증해보고 인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수하고 싶은 점포를 발견했다면 매출데이터 및 수익률 확인을 꼭 해보고 내점객 수도 실제로 체크해보는 등 다각적이고 면밀한 검증이 요구된다”며 “혼자 힘으로 하기 힘들다면 특화된 전문가의 조력을 얻는 것이 더 큰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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