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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2-25 조회수 : 3170
자영업계, 3·1절 맞아 일본상품 '불매'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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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2-25 조회수 : 3170
자영업계, 3·1절 맞아 일본상품 '불매' 나선다

25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80여개 직능단체와 60여개 소상공인ㆍ자영업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3월 1일부터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도를 둘러싸고 긴장관계를 조성하는 일본의 행위를 규탄하겠다는 목적에서다.

불매 대상은 '마일드세븐', '아사히맥주', '니콘', '유니클로', '토요타', '렉서스', '소니', 혼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일본 국적 히트상품들이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오호석 공동 상임대표는 "600만 자영업자는 독도를 지키고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모아 대응하려고 한다"면서 "3ㆍ1절부터 일본의 과거사 반성과 독도침탈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일본 제품을 불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 공동 대표는 "자영업자들은 대한민국의 내수시장 최종 판매자로서 마일드세븐을 비롯해 모든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의했다"면서 "대한민국 소비자로서 일본 제품은 절대 사들이지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불매 운동에는 직능경제인총연합회, 유권자시민행동, 한국시민사회연합 공정거래감시본부,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사회체육진흥회,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등 자영업계 내 유력단체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불매 운동은 상당한 파급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거의 모든 자영업자들이 참여하는 등 대규모 불매운동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참여자 대부분이 실제 음식점이나 주점, 판매점 등을 운영하며 소비자들과 직접 상품을 거래하는 주체들이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단체들의 저력은 이미 지난해에도 증명된 바 있다. 지난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율 인하, 대형할인점 휴무제 도입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이를 대변하는 것이다.

오 공동 대표는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들이 자율적으로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 문제 될 게 없다"면서 "일본의 만행을 더는 참지 못한다는 자영업자들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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