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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4-15 조회수 : 2506
자영업자 대출잔액·폐업자수 'All 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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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4-15 조회수 : 2506
자영업자 대출잔액·폐업자수 'All Kill'

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폐업을 선택한 자영업자 수는 2008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4개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잔액이 87조57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매일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서 파악된 대출잔액은 지난해 4분기 말 85조2369억원 대비 2조3388억원 늘어난 것이다. 1개 분기만에 증가한 액수로는 사상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1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자영업자 대출잔액이 무려 7701억원 늘어난 13조575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 자영업자 대출잔액 증가폭이 283억원에 불과했던 우리은행도 올해 1분기에 7408억원으로 늘어 잔액이 21조57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출을 갚지 못해 잔액이 쌓이고 있는 가운데 폐업을 신청한 자영업자 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카드가맹점 해지 신고를 한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37만4265곳으로 2010년 36만2596곳, 2011년 37만4052곳 등 2008년 이후 최대치였다. 타 카드사의 조사결과는 보도되지 않았으나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가 창업시장으로 대거 몰리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은퇴 후에도 정기적인 수익을 얻어야 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을 중심으로 창업에 나서면서 자영업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점포거래 시장 역시 마찬가지 양상이다. 자영업자 수가 다시 늘어나며 일시적으로 붐볐던 점포거래 시장이지만 올 1분기 들어서는 전분기 대비 권리금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심상찮은 기색을 보이는 추세다. 여차하면 시장 거래 자체가 정지됐던 2008~2009년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누누이 말해오고 있지만 창업 시 무리한 대출, 진지함이 결여된 자세는 실패를 부르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보다 신중하면서도 재무적으로 튼튼한 창업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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