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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5-07 조회수 : 2976
창업 실패하면 남는 빚 '평균 1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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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5-07 조회수 : 2976
창업 실패하면 남는 빚 '평균 1700만원'

자영업 개시 후 3년 내 폐업할 확률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게재한 은퇴리포트에 따르면 퇴직 이후 노후 생활비 마련을 위한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3년 이내 휴·폐업할 확률은 4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이내에 휴·폐업할 확률도 18.5%나 됐고 음식점이나 잡화점 등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의 3년 내 폐업률은 52.2%, 53.6% 등으로 더 높았다.

폐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창업 실패에 수반되는 부채 부담이다. 2010년 기준 평균 창업비용은 6570만원으로 이중 1/4에 달하는 1695만원은 다시 빚을 내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월 순수익은 149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자영업자들이 주로 분포된 연령대를 보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2012년 말 기준으로 자영업자는 총 571만8000명. 이중 50대는 30.5%로 지난 2005년(22.6%) 대비 7.9%p 늘었다.

간단한 산술만 해봐도 폐업 후 1천만원 대의 부채를 떠 안아야 하는 50대 자영업자가 70만명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특히 이들 50대 자영업자 중 대다수가 진입장벽이 낮은 음식점이나 잡화점을 선택하는 경향이 커 이 수치는 더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미래에셋 측은 이에 대해 '은퇴창업 리스크'라고 정의하고 “자영업자가 3년 내 휴·폐업할 확률(46.9%)은 투기등급 회사채 3년 부도확률(11.7%)보다 네 배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애셋 측은 “생활비를 버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재취업을 하고 창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1년 이상 준비단계를 거쳐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은퇴 후 창업하는 것보다는 재취업을 우선시해야 하고, 발생 가능성이 큰 중대질병 리스크는 보험으로 대비하는 게 현명하다”며 “인생후반에 찾아올 수 있는 리스크 특성에 따라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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