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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6-21 조회수 : 2180
빚 가진 자영업자 70%, `디폴트`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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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3-06-21 조회수 : 2180
빚 가진 자영업자 70%, `디폴트` 직전

금융부채를 가지고 있는 자영업자 10개 가구 중 7곳은 사실상 빚을 갚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자영업자 가구의 현황과 특징'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이 생계에 주는 부담과 관련, 자영업자 가구는 '매우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27.8%, '약간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44.5%로 집계됐다. 합산하면 전체의 72.3%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더구나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의 79.3%는 가계의 지출·저축·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DSR)이 23.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처분소득 중 5분의 1은 빚 갚기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재무건전성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DTI)은 146.1%로 모든 종사상 지위별 가구에 견줘 가장 높았다. 특히 빈곤율은 2011년 기준 13.1%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인 계층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상용근로자의 빈곤율은 4.4% 수준이다.


아울러 부채상환이 불가능한 자영업자는 7.7%로, 상용근로자(3.5%)의 배에 달했다. 1년 뒤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전망은 더 암울했다. 자영업자 가구 중 1년 후 부채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비율은 64.7%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처럼 자영업자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것은 경기악화로 사업소득이 악화하면서 금융부채 상환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사업소득 악화라는 근본적 병소를 치유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 정부 들어 자영업자 관련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조사결과'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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