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가구 10곳 중 7~8곳은 홀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1명 은 한 달 수입이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자영업자 가구의 현황 및 특징'에 따르면 2012년 3월 말 기준으로 현재 자영업자 가구는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가구 중 1가구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들 자영업자 가구 중 78.5%는 고용원 없이 혼자 점포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운영하는 점포는 인건비 부담이 없다는 장점은 있지만 규모가 영세하고 매출규모도 크지 않아 수익성에는 의문부호가 달리는 운영 방식이다.
한편 자영업자 가구별 평균 자산은 4억2683억원, 부채는 7786만원으로 상용 근로자 가구에 비해 각각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자산(5억1512억) 및 부채(1억90만원) 모두 최상위였다. 혼자 점포를 경영하는 가구 중 50세 이상 가구주는 59.9%로 절반을 훌쩍 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영업 가구의 66%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10억원 이상의 많은 자산을 보유한 자영업 가구는 6.8%에 그쳤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 가구의 순자산은 6억2320만원으로, 고용원이 없는 가구(2억7397만원)에 비해 2.3배 높았다.
아울러 부채를 보유한 자영업 가구의 비율은 전체의 13.5%로 상용근로자 가구 73.6%보다는 낮았으나 2억원 이상의 부채를 보유한 비율은 상용근로자 가구 10.5%에 비해 3.0%p 더 많은 13.5%로 집계됐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자영업을 개시할 때 대부분은 대출을 이용한다"며 "영업을 하면서 원리금 상환이 가능할 정도의 대출을 권장하지만 말처럼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