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농수산물 식재료를 구입하는 자영업자라면 원산지 표시 기준을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통신판매로 유통되는 농수산물이 증가함에 따라 원산지표시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 식재료에 대하여 오는 22일부터 12월 말까지 원산지표시 준수여부를 집중점검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주 점검대상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 소셜커머스, 기타 전문쇼핑몰 등 농수산물 및 그 가공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신고업소 1,565개소이다
점검방법은 소비자보호단체의 시민명예감시원을 모니터요원으로 활용하여 통신판매신고업소에 접속,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는 농수축산물 및 가공품의 원산지표시를 점검하고 의심품목에 대해서는 원산지검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원산지 미 표시 및 거짓표시, 표시 부적정 사례 등이며 특히, 원산지가 의심되는 품목은 시료를 온라인상에서 직접 구입하여 원산지 검정을 실시하는 등 외형적 표시뿐만 아니라 표시의 진위여부(정확성)를 집중 점검한다.
서울시는 온라인 통신판매 점검결과 원산지 거짓표시 업체에 대해서는 고발하고, 미 표시 및 표시방법 위반업소에 대하여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원산지 거짓표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제14조 통신판매 원산지표시 위반사항 처벌규정에 의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미 표시는 동법 제18조에 의거 3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표시방법 위반은 미표시의 과태료 금액의 1/2을 부과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통신판매업체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온라인쇼핑몰에서의 원산지표시제를 정착시키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서의 특징을 보면 먹을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엄격하다"며 "한번 주홍글씨가 새겨지면 이를 지우기 어려운 만큼 아예 처음부터 기준을 철저하게 준수한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