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25개 자치구 50개 재래시장에서 상차림 및 명절음식 구매비용을 조사해 발표했다.
공사는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단을 활용해 구매 단위 및 품목을 조사했고, 9월5일~6일 동안 구로․남대문․방이시장 등 서울시내 전통시장을 직접 시장을 방문해 추석 음식 구매 비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차림을 포함한 명절나기 음식 구매단위는 6~7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구매품목 수는 25~40개, 공통구매 품목은 36개로 조사되었다.
구매 단위는 6~7인(52%)을 가장 선호했고, 다음으로 4인 이하(28%), 8인 이상(20%)이 뒤를 이었다.
구매단위는 과거 전통적 구매단위인 10명 내외에서, 소가족 중심 차례문화로의 변화로 인해 6~7명 단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공통) 구매 품목은 36개에 238,432원이었고, 최대 구매 품목은 40개에 261,538원, 최소는 25개 품목에 191,66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구매 36개 품목은 40개 이상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조사된 품목을 기준으로 했으며 평균 238,432원(165,070~ 371,406원)이었다.
재래시장 위치별로는 송파․강남․서초구 조사가격이 평균 240,399원으로 전체 평균가보다 높은 반면, 강서․마포․영등포구는 평균215,534원으로 조사되어 전체 평균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6개 공통품목 외 수요가 높았던 품목은 병어, 오징어, 맛살, 부침가루 등이 있었고, 가계별 전통과 기호에 따라 수박, 당면, 낙지, 조갯살(어탕용), 버섯(느타리, 새송이) 등도 조사되었다.
원산지별로는 동태․조기(부세) 등 수산물과 고사리․도라지 등 나물류의 경우 수입산 점유비가 높았다. 또한 과일 중 포도는 예년보다 저렴한 가격, 바나나는 1송이 구매 편리성으로 선호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