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A씨는 8개월 전 프랜차이즈 호프집 창업을 했다. 점포 입지 선정은 물론 사후 관리까지 책임져주겠다던 회사를 믿고 가맹비는 물론, 거금의 인테리어비용까지 지불하며 점포를 운영해왔다.
그런데 최근 A씨의 점포 바로 옆에 대형 호프집이 들어서버렸다. 알고 보니 상호와 인테리어만 조금 변형시킨 같은 회사의 프랜차이즈 업소였다.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된 A씨는 항의를 해봤지만 본사에서는 '상호가 다르지 않느냐'며 '같은 호프집이 옆에 있더라도 본인이 운영만 잘 하면 되는 것'이라고 우겼다.
초보 창업자들은 안정성을 찾아 프랜차이즈 점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맥락으로 일부 부정한 프랜차이즈 업체 측에서도 정보력이 부족한 초보 창업자들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싼 가맹비를 노리고 '다 알아서 해준다'는 식으로 창업자들을 현혹, 일단 영업만 할 수 있게 해주고 발을 빼는 수법이다.
초보 창업자들은 안정성을 찾아 프랜차이즈 점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맥락으로 일부 부정한 프랜차이즈 업체 측에서도 정보력이 부족한 초보 창업자들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싼 가맹비를 노리고 '다 알아서 해준다'는 식으로 창업자들을 현혹, 일단 영업만 할 수 있게 해주고 발을 빼는 수법이다.
게다가 프랜차이즈 업체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해지자 허위, 과장 광고로 초보 창업자들을 속이는 사례도 많다.
창업 이후에도 메뉴개발이나 인테리어, 경영 등을 관리해준다는 약속을 하지만 지키지 않는 경우도 상당하다.
초기 계약서를 내밀어봐야 프랜차이즈 본사는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놓은 상태. 일단 계약서 내용은 본사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창업만 시켜주면 각자 생사를 걸고 점포 운영에 매진하기 때문에 굳이 본사가 관여할 필요가 없다며 오리발만 내민다.
이럴 경우 창업자는 법률적인 책임을 물을 수도 없고, 가게를 닫아버릴 수도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된다. 본사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해서 가맹비를 내지 않으면 빚쟁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잘 모른다고 지레 겁먹고 프랜차이즈만 믿기 보다는 예상 업종과 아이템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통해 스스로 향후 비전을 그려보는 게 능동적인 창업자의 자세일 것이다.
정 불안해서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요량이라면 영업 지속기간이 길고 가맹점들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브랜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이럴 때는 반드시 사전에 정보공개서를 받아보고 가맹계약 전에 꼼꼼이 체크하는 수고를 아껴서는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