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90여개 전통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시장별 우수상품과 자랑거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11월 19일(화)~20일(수) 양일간 서울광장에서「제1회 서울 전통시장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함께 만드는 전통시장, 함께 누리는 마을시장’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전통시장 특징과 장점을 시민들에게 알려 긍정적 이미지를 전달하고, 시민들의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또 서울시내 89개의 전통시장이 참여해 도심 한가운데에서 각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각 전통시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서울시 전통시장 이벤트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행사에는 과일, 건어물, 떡, 반찬류, 두부, 과자, 한약, 족발 등 상품은 물론 서울시의 컨설팅 지원으로 브랜드화한 신응암시장 ‘끄덕반찬’, 목3동시장 ‘깨비만두’ 등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종로 통인시장 도시락카페 ▲동대문 답십리 현대시장 MT몰 및 산악패키지 ▲강북 수유시장 모바일웹 ▲마포구 망원시장의 ‘망원시장 난리났네’ ▲구로 구로시장 전통혼례 의식 재현 등 각 지역의 시장 홍보부스도 곳곳에 설치된다.
먹거리 판매부스에는 광장시장 ‘빈대떡’, 남대문시장 ‘호떡’, 송화시장 ‘빨간오뎅’, 신원시장 ‘순대’을 비롯해 영천시장 ‘꽈배기’, 남구로시장 ‘찹쌀순대’ 등 이미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진 시장 대표 먹거리를 명인‧달인이 직접 시민들 앞에서 만들고 판매한다.
이외에도 전통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비롯해 사물놀이, 탈춤 등 상인들과 박람회 참여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개막식 이후 전통시장 박람회 흥을 돋우기 위해 서울시 명예홍보대사인 가수 조항조의 미니콘서트가 진행되며,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장시장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구성한 ‘광장시장’과 유쾌한 댄스공연 ‘시장은 댄스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시장홍보부스 외에도 ‘정책홍보관’, ‘상생협력관’도 운영되는데, 먼저 정책홍보관에서는 서울시 전통시장지원정책소개, 미래전통시장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상생협력관’에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기여하고 있는 KT, LG, 롯데백화점,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참여해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 전통시장 박람회는 전통시장 상인과 시민이 소통하는 실질적인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전통시장 스스로가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고, 발전을 위한 마인드를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