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설립주체가 연내 판가름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이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 설립과 관련, 연말까지 심사를 마치고 설립 허가를 내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기청 핵심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 설립 허가는 법에 의거해 원칙대로 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는 임원을 비롯한 회원 모두가 소상공인이어야 하고 전국 9개 시도 이상에 지부가 20곳 이상인 단체여야 한다"며 "정회원 적격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소상공인연합회 설립을 추진하는 상공인단체는 소상공인연합회 추진위원회(추진위)와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창준위) 등 2곳이다.
그간 흐름을 보면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김경배 회장이 주도하는 추진위와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 최승재 이사장이 이끄는 창준위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들 두 단체는 설립목적과 취지가 같아 통합을 모색했으나 임원 수와 선임방식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등 의견조율에 실패, 통합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밥그릇 싸움'으로 묘사되는 등 두 단체의 대립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
그러나 중기청 입장에서도 더 이상을 시간을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원칙대로 심사해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해 연내 소상공인연합회 설립이 임박했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