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21일(화) 시청 지하도상가에 미리내가게 ‘시청 지하도상가 1~3호점’ 오픈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미리내가게는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운동에서 유래된 한국형 나눔문화로서, 식사 등 서비스를 받으러 왔던 손님이 형편이 어려운 이를 위해 본인 것과 함께 추가 금액을 미리 지불해 놓으면, 가게 밖 현판에 표시된 것을 보고 온 사람이 표시된 금액만큼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게이다. 이용에는 제한이 없다.
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 www.sisul.or.kr)은 시청광장 지하도상가를「나눔실천 상가」로 변화시키기 위해 작년부터 미리내운동본부와 함께 미리내가게 홍보활동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시청 지하도상가 내 3개 점포에서 미리내가게 참여 의사를 밝혔고 21일(화) 첫 오픈을 하게 됐다.
시청 지하도상가 내에 처음으로 오픈하는 미리내가게는 ‘명동칼국수’, ‘카페 옆 분식집’, ‘Tree An Cafe’ 등 3개 점포이다.
‘미리내 시청 지하도상가 1호점’ 안현수 대표(상호명 : 명동칼국수)는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과 외국인에게 나눔문화를 알리기 위해 ‘미리내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앞으로 나눔실천상가로의 변신을 위해 미리내가게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미리내가게는 좋은 일을 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한다는 좋은 측면과 함께 점포 홍보에도 보탬이 된다.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제공되는 상품이나 음식, 서비스가 우수할 경우 재방문 고객 창출에도 효과적이기 때문.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좋은 일 하면서 점포 홍보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관련 부처 문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는 것도 여러모로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