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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5-02-26 조회수 : 6989
서울+비수도권, 임대수익 물건 비중 감소…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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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5-02-26 조회수 : 6989
서울+비수도권, 임대수익 물건 비중 감소…원인은?

경매로 넘겨진 근린상가 물건 중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의 비중이 감소했다. 수도권도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의 근린상가 비중이 더 감소세를 보였다.



26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이 지난해 경매물건으로 나온 전국 근린상가 3731개의 임대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월세 정보가 존재하는 물건 비율은 전년인 2013년의 42.5%(5947개 중 2527개)에 비해 3.9%p 감소한 38.6%(1439개)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임차인이 세들어 있는 근린상가 비율 감소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경매로 넘겨진 비수도권 소재 근린상가는 모두 1820개다. 이 중 월세 정보가 존재하는 물건 비율은 32.9%(600개)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전년(2656개 중 1036개)의 39.01%에 비하면 6.04%p 줄어든 것이다.



반면 수도권 소재 근린상가 경매물건에서는 유사한 흐름이 관찰됐지만 낙폭은 비교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경매로 넘겨진 근린상가 물건은 모두 1911개로 이 중 월세 정보가 존재하는 물건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3.9%로 조사됐다. 전년(3291개 중 1491개)의 45.31%에 비해 1.4%p 줄었지만 비수도권 지역에 비하면 내림폭은 크지 않았다.



다만 수도권 중 서울의 경우는 이야기가 조금 달랐다. 낙찰 후 임대수익을 기대할 만한 물건 비율이 비수도권 못잖게 큰 폭으로 줄어든 것.



지난해 경매물건으로 나온 서울 소재 근린상가는 464개로 이 중 월세 정보가 존재하는 물건은 전체의 37.7% 수준인 175개에 그쳤다. 전년(802개 중 345개, 43.02%)에 비하면 5.3%p 감소한 수치다.
 


근린상가 비중이 감소한 이유는?



이처럼 월세 수익을 기대할 만한 근린상가 물건 비율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자영업자 수 감소가 지목된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연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근린상가의 주요 임차인인 자영업자 수는 2010년 538만7000명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552만명, 2012년 553만2000명 순으로 다시 늘었다.



2011년과 2012년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열고자 집중적으로 자영업으로 진출했던 시기. 근린상가 경매물건 중 임차인이 존재하는 물건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해가 2013년인 것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2012년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자영업자 수도 다시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수는 546만8000명으로 역대 2번째로 낮았다.



아울러 자영업 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권리금도 하락세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연초 기준 수도권 소재 점포(점포면적 99.17㎡ 기준) 권리금은 2013년 8249만원, 2014년 8137만원, 2015년 7834만원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 보증금과 월세도 조사기간 중 5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태인 정다운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낙찰받아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근린상가 경매물건 찾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현실에서 연 5~6%의 수익도 뽑아낼 수 있는 부동산경매 투자는 어찌보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근린상가 경매의 핵심은 층수 및 주변 유동인구 동선, 부동산 자체의 입지, 지속적인 임차인 수급이 가능한 물건을 찾아내는 데 있다”며 “이런 데이터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경매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연구연은 “근린상가를 포함한 수익형 부동산은 매각차익보다 임대수익이 중요하기 때문에 입찰 전 우선적으로 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며 “은행금리가 연 2%인 현실에서 연 5~6%의 임대수익률은 매우 우량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같은 측면에서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한 아파트나 다세대, 다가구 주택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전세대란이 부동산 소비자들을 ‘매매’ 또는 ‘월세’라는 2가지 선택지를 강요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한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볼 때 비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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