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상가 중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경매 물건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26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월세 정보가 조사돼 낙찰 후에도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의 비중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경매 물건으로 나온 전국 근린상가 3731개 중 월세 정보가 포함된 물건의 비중은 2013년 42.5%에 비해 3.9%포인트 감소한 38.6%로 나타났다. 물건 수 역시 2013년 총 2527건에서 작년에는 총1439건으로 줄었다. 임차인이 세 들어 있는 근린상가 비율의 감소세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두드러져 작년 경매로 넘겨진 비수도권 근린상가 중 월세 정보가 있는 곳은 32.9%로 전년도 39.01%에 비하면 6.04%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서울 근린상가 경매 물건은 총 464건으로 월세 정보가 존재하는 경우(175건)는 37.7% 수준에 그쳐 2013년에 비해 5.3%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월세 수익을 기대할 만한 근린상가 물건 비율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는 자영업자 수가 줄어드는 등 경기 침체를 꼽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자영업 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권리금도 하락세로 연초 기준 수도권 소재 점포(점포면적 99.17㎡ 기준) 권리금은 2013년 8249만원, 2014년 8137만원, 2015년 7834만원으로 2년 연속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