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매연을 유발하는 노후 경유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08년부터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등 저공해 조치를 지원하는 한편, 통상 1년에 한 번 정도 필요한 필터 청소에 드는 비용(1회 15만원)도 지원하고 있지만 이를 모르는 이용자들이 많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서울 시내 DPF 부착 차량은 총 5만여 대이며, 이 가운데 작년 한 해 시의 비용 지원을 받아서 필터 청소를 한 차량은 총 2,964대다. DPF를 부착하면 배기가스열이나 열원장치 공급열로 매연을 제거, 기존 매연의 50%~80%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연저감장치(DPF)는 성능과 차량 연비를 유지하기 위해 통상 1년에 1번 필터를 교체하거나 청소해야 하며, 시는 환경부와 함께 10개월마다, 또는 주행거리 10만km마다 필터 청소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트럭 등 노후 경유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저공해화 사업'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7일(화) 16시~18시 양천구 서부화물터미널에서 진행한다.
캠페인은 작년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올해 캠페인 주제는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필터 클리닝으로 맑은 공기, 안전한 내 차」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차량을 대상으로 클리닝 필터를 무상으로 교체(20분~40분 소요)해주고, 차량별로 저공해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적합한 방법(저감장치 부착, 엔진개조, 조기폐차)을 안내해준다.
필터 클리닝업체(㈜동아씨엔씨)와 매연저감장치 제작사 9개(이엔드디, 일진전기, HKMnS, 세라컴, 크린어스, 화이버텍, 한국엠엔텍, 후지노테크, 씨엠씨 등)에서 상담부스를 차려 매연저감장치 필터 관리 등을 상세히 안내하게 된다.
필터 청소는 보통 1~2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진행하지 않고, 차량 소유주에게 필터 청소에 대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터미널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800여 대의 차량과 주변의 차를 대상으로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부품 교환시기 등 점검 결과를 안내해 바쁜 운전자들의 차량 관리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차량 무상점검은 '10년타기 정비센터 협의회'에서 주관한다.
서울시는 오는 8일(수)~12일(일) 5일간 서울시청과 DDP에서 개최하는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를 앞두고 노후 경유차의 배출가스 관리를 강화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노후 경유차 1만4,412대(올해 대상 4,420여 대)를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 부착, 엔진개조, 조기폐차 등 저공해 조치를 위해 160만 원~1,059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노후 경유차 저공해 사업'은 지난 '05년부터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행하고 있으며, ‘03년부터 28만대에 대해 조치 완료했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매연저감장치 필터를 연1회 청소하면 서울의 대기질 개선과 연비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시에서 청소 비용을 지원하는 만큼 해당 차량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캠페인이 열리는 7일에는 서부화물터미널에서 차량 무상점검도 받고 매연저감장치 필터도 교체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