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동차세 등 지방세 고지서를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 지방세 고지 및 납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지난해 말 도 소속 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영 아이디어(young idea)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한 5개 정책 가운데 하나로, 도정 발전을 위해 젊은 공직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화 한 첫 사례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 지방세 고지 및 납부 시스템은 그동안 우편으로 받던 각종 지방세 고지를 스마트폰으로 받고 납부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다.
고지서 미송달, 개인정보 유출 등 우편 고지서의 단점을 보완하고, 납세자가 언제 어디서나 지방세 고지 내용을 편리하게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다는 게 이 시스템의 장점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납세자는 종이 고지서보다 과세 내용을 충분히 설명 받을 수 있고 문의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연간 지방세 종이고지서 발송 비용 166억 원(경기도 및 31시개군, 연 3,700만 건)도 절감할 수 있다.
도는 국민의 84.1%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고, 60대 인터넷 이용자의 72.3%가 스마트폰 메신저를 활용하는 등 스마트 지방세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이 충분히 마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통계=미래부).
도는 오는 6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중앙정부 및 시군 협의를 거쳐 7월께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범운영 후에는 내년 자동차세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젊은 경기도 공직자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스마트 고지서는 경기도 세정 혁신이며 더 나아가 도정의 플랫폼으로 확대돼야 할 것.”이라며 “납세자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도민 중심의 도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