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 실적지수(이하, 실적BSI)가 직전 분기인 2016년 1분기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한 70.9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진섭)은 서울지역 소재 소기업 400개, 소상공인 800개 등 총 1,2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2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한 결과, 실적BSI는 70.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이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 이하로 전반적 경기상황은 부진하다.
실적BSI의 세부 지표별로는 영업이익(7.2p▲), 매출(4.2p▲), 자금사정(3.5p▲), 생산(3.3p▲) 등 주요 지표의 실적지수가 전 분기 대비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지수 또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2.3p▲), 숙박 및 음식점업(11.8p▲), 도소매업(4.4p▲), 건설업(4.0p▲) 등 기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 분기 대비 상승하였다. 특히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정부 주도 연구개발서비스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R&D 관련 사업 중심으로 체감지수가 높아졌고, 아파트 분양시장 호조로 인하여 조경, 토목 서비스업 등 건축기술 관련 서비스업 체감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임시 공휴일 지정,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정책이 여행객 증가 및 관광업계 매출 증가 등 내수 회복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16년 3분기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 전망지수(이하, 전망 BSI)는 81.7로 전 분기 대비 9.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지표별로는 설비투자규모(12.3p↓), 매출(10.4p↓), 영업이익(9.0p↓), 자금사정(8.5p↓) 등 대부분 지표에서 하락세를,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13.1p↓), 도소매업(13.0p↓) 등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하락세는 조선·해운업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의 여파가 내수 경기 부담으로 이어지고, 미국 금리 인상 및 영국 브렉시트(Brexit)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 중국의 계속되는 경기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