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서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 A 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매장 손님이 준 데다 오는 4월부터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광고 서비스 체계까지 바뀌기 때문이다. 배달주문 비율이 높아지면서 배달 앱 의존도도 자연스레 높아져 ‘광고 비중을 높여야 하나’ 고민 중이다.
배달의민족이 4월부터 광고 정책 체계를 개편한다. 기존에 무작위로 3개 업소만 노출되던 앱 화면 최상단 ‘?오픈리스트’?가 등록 업소가 모두 노출되는 ‘오픈서비스’로 바뀐다.
변경된 시스템은 사실상 ‘?울트라콜’?을? 폐지하고, 주문 중개 수수료 위주 수익 모델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오픈서비스 신청 업체의 상호가 상단에 모두 배치되면서 울트라콜 신청 업체들은 기존보다 더 한참 스크롤을 내려야 등장하게 된다. 울트라콜 신청은 줄고 오픈서비스 신청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결국 광고료 인상’이라는 얘기가 돈다. 울트라콜 광고는 월 8만 8000원만 내면 등록할 수 있으며, 수수료 기반 광고인 오픈리스트는 해당 광고 링크를 통해 발생한 매출의 6.8%에 해당하는 중개 수수료를 내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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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작성자 : 비즈한국 김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