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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트렌드 글번호 : 1319
글번호 : 1319
등록일 : 2002-11-28 작성자 : 민채영 창업에이전트 조회수 : 3332
최길섭씨의 창업성공일기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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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2-11-28 작성자 : 민채영 창업에이전트 조회수 : 3332
최길섭씨의 창업성공일기 V.2
시장 성숙기의 창업~


공덕역 주변에도 샌드존을 비롯해 5-6군데의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새로 생겨났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전 글(‘경쟁을 어떻게 이기느냐’ 참조)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제 에스프레소 시장은 이미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제가 처음 장사를 할때 만 해도 이제 막 수가 늘어나려는 때였는데..지금은 웬만한 상권이 형성된 곳은 100M 사이의 길을 두고도 여러 업체가 줄줄이 영업을 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새로 창업을 하시려는 분들은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초창기 시장형성기에는 적절한 시기에 뛰어들었다면 소자본으로 어느정도 이윤을 기대할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장성숙기에 창업을 하려면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단기간의 승부전략이 필요합니다. 점포 오픈 초기 고객을 사로잡지 못하고 차별화에 실패한다면 이미 다른 업소에 단골이 형성된 상태에서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두 번째는 나름의 브랜드를 가지고 틈새를 공략해야 합니다. 소자본 창업의 특성상 대규모 자본이 투자된 업체와 겨루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한 에스프레소 커피맛으로 소비자의 취향/유행을 적절히 파악하고 이를 서비스에 접목시킨다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입지선정에 관한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적절한 입지선정만큼 어려운일도 없을것입니다. 특히 소자본 창업을 원하시는 분들은 초기 자본이 부족하다 보니 아무래도 임대료나 보증금,권리금 등이 싼 가게에 눈이 가게 마련입니다. 물론 잘 찾아보면 정말 좋은 입지에 싸게 나온 가게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상으로 볼때 이런일은 확률적으로 아무 드문 경우이고 대부분 싼 가게는 나름의 하자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염두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시장성숙기에 창업을 하려면 다른 어느때보다 제대로된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야 성공할수 있습니다. 웬만큼 목이 좋은 곳들은 에스프레소 업체들이 다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어려운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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