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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트렌드 글번호 :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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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2-11-28 작성자 : 민채영 창업에이전트 조회수 : 3174
최길섭씨의 창업성공일기 V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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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2-11-28 작성자 : 민채영 창업에이전트 조회수 : 3174
최길섭씨의 창업성공일기 V 3
위기를 곧 기회로!


요즘 이곳의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아 토요일만 되어도 분위기가 꽤나 을씨년해 집니다. 아마도 격주 휴무 덕분이겠죠. 그래서 토요일만 되더라도 영업을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합니다. 이제 하반기에 격주 휴무 정도가 아니라 주5일제가 시작되면 이런 분위기는 심화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앞으로 이런 업종에서 고민할 만한 문제라고 봅니다. 게다가 점점 비슷한 성격의 업소들은 증가 추세이고 최근에 저희 동네에도 비슷한 업소가 들어서더군요. 이만하면 위기 의식도 느낄 법도 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일들이 저에겐 오히려 진정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커피는 다른 음식들과 달리 4계절의 기복을 크게 타지 않습니다. 일단 여기에 나름대로의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 그만큼 각 업소마다 차별된 맛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가장 베이스가 되는 커피맛을 견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고정된 메뉴가 아닌 새로운 맛에 대한 개발에 게으름을 피워선 안됩니다. 이건 메뉴 선정을 들쑥날쑥 하게 하라는 것과 다른 의미이니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트렌드에 대한 포착이 남들보다 민감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베이스가 되는 커피맛은 어떻게 지키고 견지하는가? 이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제일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전에 말씀 드렸다시피 수많은 업소를 돌고 눈치까지 보아가며 맛을 보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업소만의 맛을 만들었습니다. 그 비결의 일부는 저희 업소 기계에 있습니다. 이 업종을 택하는 서투른 분들이 흔히들 택하는 자동 기계가 아니라 전 반자동형 기계를 이용합니다. 찌개를 끓여도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고향 어머니의 손맛과 조미료를 듬뿍 담는 서투른 새댁의 솜씨가 다른 법입니다.
주5일제 실행으로 일주일에서 하루치의 매상이 줄어든다면 나머지 5일 동안 더욱 최선을 다하는 것. 지극히 당연한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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