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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트렌드 글번호 : 1322
글번호 : 1322
등록일 : 2002-11-28 작성자 : 민채영 창업에이전트 조회수 : 3325
최길섭씨의 성공창업일기 V.5(경쟁을 이기는 방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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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2-11-28 작성자 : 민채영 창업에이전트 조회수 : 3325
최길섭씨의 성공창업일기 V.5(경쟁을 이기는 방법2)
일단 문제는 적성입니다. 물론 커피맛을 내는데 누구에게나 천부적인 소질이 필요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그럴 필요도 없거니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창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시면서 찾아오시는 분들의 태반은 이런 업종과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의 임원으로서 일하시던 분도 있었고, 젊은 시절에 적절한 기회를 잡지 못해 늦게나마 자기 사업을 차리고 싶다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창업에서 제일 중요한건 어쨌거나 자기 소질과 만약에 전 직장이 있었던 분이라면 그 경험을 살릴만한 비슷한 업종 선택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저 밑도 끝도 없이 “아..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되니 줄을 서고 커피를 마시러 줄을 서는구나. 옳다구나. 저거 장사가 되겠구나.” 이런 지레짐작으로 창업에 대한 열정 보다는 남이 하니 나도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자구책으로 밀고 나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극히 위험한 발상임을 말씀 드리고 싶고 저 또한 그런 분들게 최대한 기분 나쁘지 않게 다른 방안을 모색해 보라고 조언을 해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이 일에 대한 관심을 여전히 가지신 분들에겐 제 실무 경험을 최대한 전해드리려 노력했었습니다.

그 이후에 제 일도 자리가 잡아갈 무렵, 몇몇 비슷한 업종의 사람들이 몰려 오더군요. 아직 제가 차량으로 장사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울긋불긋한 외양의 차량으로 저완 다른 장소에서 목을 잡고 장사를 시작 하더군요. 그런걸 저는 오히려 반겨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경쟁자가 있다는 건 이제야 내가 낸 맛을 알아주는 고객들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있다는 것이며, 경쟁에 몰린다 싶으면 더욱 좋은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 입니다.
아… 그러나 웬걸, 그 비슷한 업종의 분들은 한달도 채우지 못하고 이 동네를 물러 가더군요. 경쟁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일을 계기로 역으로 한번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무엇이 그 사람들이 경쟁에서 도태된 원인이 된걸까? 하는.. 의문 말이죠. 일종의 타산지석으로 삼고자 고민한 결과 몇가지 결론이 나오더군요.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될 대목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주에 조목조목 짚어보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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