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자본 창업가가 불황 터널에 들어선 때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무렵. 당시 창업가는 "월드컵 특수"를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 맥주집과 편의점 빼곤 죄다 죽을 쒔다. 이때부턱 "억" 소리가 터져나왔다. "좀 지나면 낫겠지" 라며 버틴게 벌써 2년. 이젠 사투를 벌일 지경이 됐다. 내수 불황에 소비 위축이 결정적 도화선이다.
일본도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미국 역시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까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쳤다. 이때 생겨난 불황을 이겨낸 업종들은 지금도 승승장구한다. 일본 "100엔숖"이 대표적 사례다.
국내도 웰빙과 몸짱, 가격파괴, 전통외식 등 틈새를 뚤허 성공한 유망 아이템들이 없지 않다. 전무가들은 "오히려 이때가 자영업계 체질 강화의 기회"리며 "트렌드에 맞는 적극적 공략의 시기"라고 말한다. 과연 매출 감소에 시달리는 기존 사업자와 "관망"을 지속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어떤 전략을 갖고 창업에 임해야 할까. 그 해법을 찾아봤다.
▶ "창업강좌마다 수강생이 초만원 상태지요. 그런데도 체인 본사는 요즘 파리 날리는 곳이 많죠. 개점 휴업중인 업체도 늘었습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요즘 프렌차이즈 시장이 기형적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수요(예비창업자)가 늘고 공급(프렌차이즈)이 줄었으면 당연히 거래(가맹계약)가 늘어야 하는데 사정이 그렇지 못함을 꼬집은 말이다.
그 현상은 "창업 예비군들이 대기 상태로 광만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분석한다.
요즘 창업 시장이 모두 지는 "루즈--루즈(Loss-Loss)" 게임이 되고 있는 셈이다.
▷ 장면1 : 서울 방이동에 본사를둔 콩나물국밥전문점 "안산골명가"의 한규용 사장(35).그는 "올초부터 경기가 안 좋더니 가맹 계약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연초 40여개이던 체인점 숫자는 현재 답보상태다. 더 이상 기다릴 수만 없어 지난 6월 불황 때 먹힌다는 가격파과 업종 "셀프비어"로 주력 아이템을 바꿔 활로를 찾고 있다.
그나마 한 사장은 상황이 나은 편. 전국에 250여 외식 체인점을 둔 K사장은 요즘 낮빛이 노랗다. 매출 감소에 체인점은 늘지 않는데다. 세무조사까지 겹쳐 3중고에 휩싸여 있다. K씨는 "사업 20여년중 가장 힘든때" 라고 말한다. 낙지 한 마리 수제비의 원조인 함순만 팔미 전무는 "우후죽순 늘었던 프랜차이즈 본사 숫자도 "조정중"에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체인본사는 1600여곳, 가맹점포만 12만여곳에 달한다. 연간 매출액은 45조원 시장이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 대로라면 매출 20% 감소만 잡아도 프렌차이즈 시장이 36조원 규모로 후퇴하고 있다는 얘기다.
▷ 장면2 : 서울 강남에서 신세대 맥주집을 운영중인 김정수씨. 그는 "강남 알짜 요지지만 매출이 올들어 20∼30%는 줄었다"고 말한다. 김씨는 "손님들 숫자는 비슷한데 저가형 안주만 찾는다"면서 "지방이나 변두리 상권은 더 어렵지 않겠냐"고 반문하다.
서울 연신내 상권을 가보니 상황은 더 심각했다. 로데오 거리 뒷길인 먹자골목에서 소갈비집을 운영중이 Y씨는 "벌써 3개월째 매월 500만원씩 적자를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포를 내놓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권리금만 자꾸 떨어진다"며 하소연이다. 그러나 인근 30미터 거리의 김치 삼겹살집은 손님들로 가득찼다. 이곳 K사장은 "상권내 동일 업종일 경우 상위 1∼2개 업소가 손님을 싹쓸이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점은 "시장 8할이 울고 2할만이 웃는 모습"이라 할수 있다. 이런 와중에 예비 창업자들도 몸을 사리고 있다. 지난 15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무점포 창업 설명회에서 만난 이창호씨(34)는 "6개월째 이 업종, 저 업종 공부만 하며 낙점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 기존 점주라면 수익 극대화 방안을 새롭게 짜야한다. 점포 재창업보다는 비용 부담이 적은 점포 리모델링을 고려할 것을 주문하다. 특히 복합 점포가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다. 커피숖에 허브제품을 추가한다든지, 사무용품+인쇄할인점, 미용실내 네일숖 등이 대표적이다. 이것처럼 "호항땐 업종이 세분화되고 불황땐 뭉칠수록 타격이 적다"고 말할수 있다.
▷ 수익 확대와 함께 비용 최소화로 고비를 넘기라는 지적도 많다. 이른바 "다이어트 경영"이다.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투자 회수가 힘든 설치비 투자를 최대한 아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음식점의 경우 재료비나 서비스업일 경우 영업 홍보비등은 아낄 대상이 아니다. 기대 수익을 낮춰 잡고 처음부터 짠돌이 경영에 나설 필요가 있다
▷ 예비창업자들이 무턱대고 기다리는 것은 옳지 않다. 쉽게 경기가 풀릴 것 같지 않아서다. 준비된 사업이라면 지금이 오히려 적기일수 있다. "업종, 입지, 자금 등 창업 3박자가 준비됐다면 당장 시작을 권한다. 단, 생필품 업종으로
일본도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미국 역시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까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쳤다. 이때 생겨난 불황을 이겨낸 업종들은 지금도 승승장구한다. 일본 "100엔숖"이 대표적 사례다.
국내도 웰빙과 몸짱, 가격파괴, 전통외식 등 틈새를 뚤허 성공한 유망 아이템들이 없지 않다. 전무가들은 "오히려 이때가 자영업계 체질 강화의 기회"리며 "트렌드에 맞는 적극적 공략의 시기"라고 말한다. 과연 매출 감소에 시달리는 기존 사업자와 "관망"을 지속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어떤 전략을 갖고 창업에 임해야 할까. 그 해법을 찾아봤다.
▶ "창업강좌마다 수강생이 초만원 상태지요. 그런데도 체인 본사는 요즘 파리 날리는 곳이 많죠. 개점 휴업중인 업체도 늘었습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요즘 프렌차이즈 시장이 기형적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수요(예비창업자)가 늘고 공급(프렌차이즈)이 줄었으면 당연히 거래(가맹계약)가 늘어야 하는데 사정이 그렇지 못함을 꼬집은 말이다.
그 현상은 "창업 예비군들이 대기 상태로 광만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분석한다.
요즘 창업 시장이 모두 지는 "루즈--루즈(Loss-Loss)" 게임이 되고 있는 셈이다.
▷ 장면1 : 서울 방이동에 본사를둔 콩나물국밥전문점 "안산골명가"의 한규용 사장(35).그는 "올초부터 경기가 안 좋더니 가맹 계약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연초 40여개이던 체인점 숫자는 현재 답보상태다. 더 이상 기다릴 수만 없어 지난 6월 불황 때 먹힌다는 가격파과 업종 "셀프비어"로 주력 아이템을 바꿔 활로를 찾고 있다.
그나마 한 사장은 상황이 나은 편. 전국에 250여 외식 체인점을 둔 K사장은 요즘 낮빛이 노랗다. 매출 감소에 체인점은 늘지 않는데다. 세무조사까지 겹쳐 3중고에 휩싸여 있다. K씨는 "사업 20여년중 가장 힘든때" 라고 말한다. 낙지 한 마리 수제비의 원조인 함순만 팔미 전무는 "우후죽순 늘었던 프랜차이즈 본사 숫자도 "조정중"에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체인본사는 1600여곳, 가맹점포만 12만여곳에 달한다. 연간 매출액은 45조원 시장이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 대로라면 매출 20% 감소만 잡아도 프렌차이즈 시장이 36조원 규모로 후퇴하고 있다는 얘기다.
▷ 장면2 : 서울 강남에서 신세대 맥주집을 운영중인 김정수씨. 그는 "강남 알짜 요지지만 매출이 올들어 20∼30%는 줄었다"고 말한다. 김씨는 "손님들 숫자는 비슷한데 저가형 안주만 찾는다"면서 "지방이나 변두리 상권은 더 어렵지 않겠냐"고 반문하다.
서울 연신내 상권을 가보니 상황은 더 심각했다. 로데오 거리 뒷길인 먹자골목에서 소갈비집을 운영중이 Y씨는 "벌써 3개월째 매월 500만원씩 적자를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포를 내놓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권리금만 자꾸 떨어진다"며 하소연이다. 그러나 인근 30미터 거리의 김치 삼겹살집은 손님들로 가득찼다. 이곳 K사장은 "상권내 동일 업종일 경우 상위 1∼2개 업소가 손님을 싹쓸이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점은 "시장 8할이 울고 2할만이 웃는 모습"이라 할수 있다. 이런 와중에 예비 창업자들도 몸을 사리고 있다. 지난 15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무점포 창업 설명회에서 만난 이창호씨(34)는 "6개월째 이 업종, 저 업종 공부만 하며 낙점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 기존 점주라면 수익 극대화 방안을 새롭게 짜야한다. 점포 재창업보다는 비용 부담이 적은 점포 리모델링을 고려할 것을 주문하다. 특히 복합 점포가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다. 커피숖에 허브제품을 추가한다든지, 사무용품+인쇄할인점, 미용실내 네일숖 등이 대표적이다. 이것처럼 "호항땐 업종이 세분화되고 불황땐 뭉칠수록 타격이 적다"고 말할수 있다.
▷ 수익 확대와 함께 비용 최소화로 고비를 넘기라는 지적도 많다. 이른바 "다이어트 경영"이다.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투자 회수가 힘든 설치비 투자를 최대한 아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음식점의 경우 재료비나 서비스업일 경우 영업 홍보비등은 아낄 대상이 아니다. 기대 수익을 낮춰 잡고 처음부터 짠돌이 경영에 나설 필요가 있다
▷ 예비창업자들이 무턱대고 기다리는 것은 옳지 않다. 쉽게 경기가 풀릴 것 같지 않아서다. 준비된 사업이라면 지금이 오히려 적기일수 있다. "업종, 입지, 자금 등 창업 3박자가 준비됐다면 당장 시작을 권한다. 단, 생필품 업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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